2022. 1. 19. 20:12ㆍ공인중개사/중개업 일기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사무실 앞을 쓸었다. 오전에는 소장님께서 좋은 창고물건이 나왔으니 물류회사들의 창고 담당자들한테 연락해보라고 하셔서 전화를 한 40통 가까이 한 것 같다. 완전 맨땅에 헤딩하기 TM영업이었다.(내가 무슨 보이스피싱 조직원도 아니고 이런 업무는 이제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증권회사 지점과 고객센터에 근무할 때도 하도 많이 TM을 해서 이제 TM이라면 지겹다.) 물론 성과는 없었다.
점심식사는 북어해장국을 먹었는데 인근에 괜찮은 맛집이 있었다. 이 집은 실내 인테리어도 특이하고(역대 올림픽 선수들 사진을 마구 붙여놓은 벽면) 무엇보다 북어맛이 좀 특이했다. 내가 이때까지 먹었던 북어들은 그냥 밍밍한 맛이었랬는데 이번에 먹은 북어는 어떤 방법을 쓴 건지 몰라도 불향이 아주 강하게 났다. 한마디로 맛있었다. 역시 직장인들 근처에 맛집이 많다.
오후에는 왠 오피스텔을 두 채나 보유한 여성 고객분이 오셔서 오피스텔 제발 처분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갔는데 오피스텔은 워낙 가격이 떨어진지라 팔릴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아무튼 TM작업하는 것은 괴롭다.
내일은 좀더 재밌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일기쓰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듯..
사무실을 구하려고 동네 근처에 봐둔 곳을 매물로 내놓은 중개업자에 전화했더니 지역 중개사모임에서 더 이상 중개사무소는 매물로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중개사무소가 너무 많아지니 지역 중개사모임에서 자기네들끼리 중개사무소는 오픈시켜주지 않기로 모종의 합의같은 걸 했나보다. 뭐 그런 법이 다 있는 지 모르겠다.
이것도 불법의 일종이므로 나는 별수 없으면 그와 상관없이 사무소를 계약하려고 생각 중이다.
또다른 중개사무소에는 협업(공동사무실)을 제안할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오늘은 일찍 퇴근했는지 자리에 없었다. 내일 다시 방문해볼 생각이다.
긴 겨울이 어서 끝나길...날씨가 추우니 마음까지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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