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1. 19:08ㆍ공인중개사/중개업 일기
내가 사는 지역은 공인중개사사무소 자리 구하기도 정말 어렵다. 좀 괜찮아 보이는 곳은 월세가 최소 100만원은 넘어가고 그 보다 저렴한 곳은 구석진 곳이거나 중개사무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지역별로 공인중개사 모임같은 것이 있는데 자기네들 모임에서 어느 지역은 더 이상 중개사무소 자리를 내어주지 않기로 협의같은 걸 했다고 한다. 참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지금 마음에 드는 자리가 두 군데 정도 나왔는데 하나는 현재 식당으로 쓰는 자리이고 나머지는 사무실로 쓰는 자리이다. 사무실로 쓰는 자리는 따로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도 될 정도로 괜찮은데(기존 집기를 그대로 승계 가능하다고 함) 월세가 80만원이며 대신 권리금이 없다. 식당자리는 월세가 70만원으로 조금 저렴한데 대신 권리금을 천만원 내야 한다. 그외 보증금은 둘다 동일하며 입지조건 또한 비슷하다.
약간 구석진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영업을 발로 뛰지 않으면 손님이 제 발로 찾아오지는 않을 것 같은 지역이다. 그리고 여기 인근은 아파트, 주택, 상가를 대상으로 영업해야 할 듯 한데 다가구 주택 임대차는 수수료가 얼마 안 되므로 대충 속셈해봐도 월 80만원 월세 내기도 버거울 것 같아서 고민 중이다.
게다가 현재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할 것 같다. (아버지는 현재 내가 소속공인중개사로 있는 자리에서 최소한 3개월 이상은 근무하시길 바라는 입장이다. 나는 매일 단순업무만 하는 것 같아 별로 만족을 못 하고 있는 상태라 빨리 독립하고 싶고..)
지금 사무실에 있는 대표 두분 모두 좋은 분들이라 근무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매일 답답한 느낌이다.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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