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5. 09:45ㆍ일일단상/etc
최근에 부동산사무소에 출근하면서 새로 산 양복정장 바지 밑단이 너무 길어서 동네 근처의 수선점에 맡겨서 길이를 잘랐다. 꼿꼿이 서있으면 바지 밑단이 신발 윗부분에 겹쳐 닿으면서 양옆으로 퍼지면서 심지어 보행시 서로 살짝 닿을랑 말랑할 정도까지 벌어졌기에 신경이 쓰여 불편했고 너무 길다 싶었다.
사실 이 바지는 출근일 전날 급하게 인근 아울렛에서 11만원 가량에 구입한 것(브랜드: Hazzys(해지스))인데 해당 제품이 맘에 들어서 다른 색으로 한 벌 더 구매하려고 그 주말에 다시 해당 매장을 찾았더니 내가 샀던 가격에서 무려 30%가까이 세일한 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즉, 3일만 기다렸더라도 3만원이나 절약하는 셈이었는데 너무 아까웠다. 매장 직원에게 이틀 전에 구매한 것이니 결제 취소하고 오늘 자 가격인 8만원으로 다시 결제해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아무튼 바지 자체의 천이나 질감은 나무랄데 없었고 어느 정도 길이로 잘라야 좋을지 매우 고심하다가 1인치만 다시 한번 더 줄였는데 적당하게 짧아져서 기분이 좋다.
적당한 정장 바지 밑단 길이에 대해서는 패션 관련 정보나 책자를 읽어보면 여러가지 전문가들의 각양각색 주장들이 있다. 또 어느정도 유행을 타기도 하는 것 같다. 아주 옛날에는 나팔바지라고 해서 땅바닥을 쓸어다니고 다닐 정도의 길이가 유행한 적도 있었다고 하니 재밌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당한 정장 바지 길이는 그 옷을 입는 자신이 가장 잘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즉, 자신이 느끼기에 불편함이 없으면 그게 가장 적당한 바지 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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