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5. 21:26ㆍ일일단상/etc
나는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때 콜라를 곁들이지 않는 편인데 콜라 속의 강산 한성(인산) 성분이 피자나 햄버거 속의 그 얼마 되지 않는 야채의 비타민 성분과 결합하여 비타민을 파괴한다고 한다. (좀더 정확히는 비타민 고유의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화학적 결합을 하게 된다.)
그래서 물을 마시거나 과일쥬스를 곁들이는 편인데 과일쥬스도 과일은 얼마 없고 몸에 해로운 당분이 99%인지라 오히려 이름만 과일쥬스일뿐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주로 물과 함께 먹는다.
그런데 물과 먹으면 맛이 밍숭맹숭해져서 와인이 있을 때는 와인과 함께 먹는데(나는 단 맛이 나는 모스카토만 먹는 편이며 모스카토와인과도 잘 어울린다.(햄,쏘세지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은 평생을 간다.))
와인은 비싸서 자주 먹기 부담되므로 막걸리와 피자를 함께 먹어도 맛이 괜찮다.
막걸리같은 발효주의 최대 장점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산균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위에서 대부분 죽게 되는데 이렇게 죽은 유산균의 사체조차 장에 있는 유익균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유산균이 살아서 장에 간다는 건 그냥 개소리이자 마케팅수단일 뿐이며 그냥 죽은 상태의 유산균 조차도 장건강에는 좋은 것이므로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내려가는지 죽어서 내려가는지 따지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막걸리를 정기적으로 사먹는 편인데 막걸리는 병뚜껑을 따면 언제나 쏴~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살아있는 음료라는 느낌을 준다. 그에 반해 과실주인 와인이나 증류주인 소주는 이미 죽어있는 술이므로 막걸리와 같은 특유의 살아있는 느낌은 없다.
난 그래서 값싸고 대중적인 막걸리가 술 중에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술을 마시는 것이므로..
물론 알콜 자체는 건강에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량만 섭취하면 별 문제될 것이 없고 막걸리를 매일 소량 마시면서 섭취하는 다른 영양분들이 그러한 나쁜 단점들을 상쇄하고도 남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담배는 백해무익이지만 좋은 술은 적당히만 마신다면 건강에 이롭다. 물론 '적당히'를 못 지키고 선을 넘는 인간들이 있어서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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