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6. 07:01ㆍ공인중개사/부동산
입주 3년 된 아파트 타일이 우르르…"양치하다 날벼락" : 네이버 뉴스 (naver.com)
입주 3년 된 아파트 타일이 우르르…"양치하다 날벼락"
[앵커] 집에서 양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욕실 타일이 부서져 내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주한 지 3년밖에 안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욕실 벽에 스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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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사람들처럼 좀 희한하게 성냥갑같은 아파트 좋아하는 나라도 없을 듯 하다. 그런데 한국인들 특유의 이런 심리를 잘 아는 건지 건설사들이 부실공사 날림시공을 하면서 아파트로 수십억~수백억씩 엄청 해먹었을 것이다. (불행히도 내가 살고 있는 이 15년된 오래된 아파트도 부실공사 흔적이 있다. 겨울철 결로피해를 당하니 단열처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에는 단열기준이 그렇게 엄격하지 않아서 하자는 아니라고 한다. 결국 수천만원 들여 단열공사를 해야 했는데도 결로는 이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일부 공간에 존재한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결로가 심한 부분들만 추가로 다시 결로공사를 하거나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할 듯 하다. 근본적으로 설계에 좀 하자가 있는 듯 하고 위치 또한 결로가 생기기 쉬운 탑층의 사이드쪽 호실이라 어쩔 수가 없다. 참고로 아파트 시공사까지 망해버려서 관리주체도 없으니 그냥 문제 생기면 입주민이 자비로 알아서 고쳐야 한다. 그러면서 관리비로 수선충당금은 꼬박꼬박 몇 만원씩 떼어가는 참 희한한 단지다. 관리소장을 파견한 관리회사에 하소연해도 별다른 소용이 없다. 관리회사는 관리비만 챙기면 그만이니 누구하나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이런 이유로 인해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는 강력 비추천한다. 연식이 오래되지 않았다해도 부실시공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특히 요즘 위와 같은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을 보면 새 아파트라고 해서 부실시공이 없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며칠 전에는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제대로 마르지도 않는 강추위에 시공을 강행하다 무려 여섯명이나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났지않은가?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정말 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형편이 된다면 아파트에 사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지방 변두리 쪽에 괜찮은 땅을 사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집을 짓고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손으로 손수 지은 집만큼 완벽하고 애정이 가는 집도 없을 것이다. 전문가에 맡겨봤자 중간에 엄청 헤쳐먹을 게 뻔하고 또 중간에서 마진을 열라게 챙길 것이니 믿을 수 없는 타인을 신뢰하여 집짓는 중대사를 맡기기보다는 차라리 시간을 내어 틈틈이 건축에 대해 공부해서 자신이 손수 집 하나 정도는 자기 손으로 지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사실 'EBS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이런 식으로 용기있게 지방에서 자기손으로 집짓기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개월이 걸리건 1년이 걸리건 그렇게 내 손으로 집을 짓는다면 의미도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튼튼하고 좋은 거주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거주공간이 든든해야 사실 뭐든 잘 풀리는 법이다.
아파트는 이론적으로는 값싸게 거주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시장이 많이 왜곡되어서 가격에 거품이 많이 낀듯하다. 그런 이유에는 위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중간에 건설사와 시행사들, 분양회사들이 마진을 엄청나게 챙기고 날림공사를 하는 세태가 큰 것 같다.
결론적으로 아파트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파트에 살면 왠지 모르게 나는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별루다. 천장도 낮고 낮에 아파트에 있으면 갑갑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건 고층에 살건 저층에 살건 마찬가지이다.
저층은 뭐가 문제일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햇볕이 안 든다는 점이다.
저층도 별루이지만 고층은 더 별루인데 일단 고층에 살면 땅의 기운을 못 받아서 그런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사람은 원래 땅에 발붙이고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법이다. 내 추측으로는 이는 전자기력에 기인한 것 같은데 아무튼 고층빌딩이라면 업무용 공간이라면 몰라도 주거용 공간으로는 역시 별루라고 생각된다. (가장 이상적인 주거 공간은 저층이지만 일조권과 시야가 확실히 확보된 곳이다. 즉, 미국 영화를 보면 종종 나오곤 하는 중상류층의 거주 공간으로 그려지는 탁트인 전원주택의 장점과 함께 도심공간의 장점이 혼합된 곳들을 말한다.)
그래서 특히 강남의 초고층 아파트에 환장하는 인간들도 내 머리로는 절대 이해 불가다.
https://www.youtube.com/watch?v=t6xleyw0P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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