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7. 14:14ㆍ일일단상/etc
한국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바 내가 이 시장에 대해 내린 결론은 딱 2가지이다. 한국시장의 특성은 한마디로 냄비근성과 양떼주의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국민성(혹은 문화, 역사라고 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지리적인 영향 또한 크다. 아무튼 이러한 여러가지 오랜 시간동안 쌓여온 특성들이 총화되어 나타나는 게 국민성이다.)과 무관하지 않다.
냄비근성
: 냄비근성이란 한마디로 오를때는 폭등하고 내릴 때는 폭락하는 것이다. 한국시장은 중간지점이 없다.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오를때는 너도 나도 다 달려들기에(여기는 소문이 빠른 곳이고 모여 살기 때문에 남이 나보다 잘 살거나 이득 보는 것을 참지 못하는 동네이다.) 오직 폭등이나 폭락이 있을 뿐이다.
양떼속성
: 냄비근성과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성질인데 역시 홀로 뭔가 독자적인 것을 개척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 즉, 튀어나온 못이 망치질당한다고 생각하기에 뭔가 유행한다고 느껴지면 아무 생각없이 무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즉, 주변에 동참하는 사람없이 혼자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어딘가에 소속되길 원한다. 주거지 역시 한적하고 인구밀도가 낮은 곳보다는 아파트나 대도시처럼 다닥다닥 서로 붙어 사는 것을 선호한다.
내가 보기에는 냄비근성이나 양떼주의나 결국 근본 속성은 동일하다. 한국인의 우르르 몰려다니는 특성이 결국 이러한 시장특성을 만든 것이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D3kcl8zrm4g
부동산의 폭등과 폭락 역시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첫째 원인이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양떼심리 또한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현재 가격 수준의 부동산은 너무 떨어진 게 아니라 오히려 적정한 가격 수준일 수 있다.(물론 지금같은 시기에 빚을 내어 부동산을 사는 것은 멍청한 짓일 것이다. 금리가 이미 많이 높은 상태이고 정부에서는 앞으로 금리를 더 높일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에 금리가 최소한 이정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금리인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에 이 경향이 더 심해지면 역시 양떼심리가 발동하며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 역시 반드시 올 것이다. 경기는 되풀이되는 것이기에 비관론이 극에 달하면 그때 또한 기회는 찾아오기에 결국 버티는 자가 승자가 될 것이다. 시장을 오랜기간 지켜봐온 자로서 사실 이 정도의 금리인상폭과 시기는 선례가 없어서 예측하지 못했는데 아마 거의 대다수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사실 금리인상이 대부분의 예상을 벗어나 너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뭔가 글로벌 세력들의 모종의 음모나 꿍꿍이가 분명 있다고 생각된다. 즉, 미국은 경기를 생각해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부채에 의존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대다수) 서민들의 삶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어서 일부러 저러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국금리 그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글로벌리스트들은 혼란상황을 만들어내는 걸 즐겨하고 그러한 혼란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또다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짓을 되풀이해왔다. 전쟁과 기근을 누가 만들어내는지 알고 싶으면 지구촌 상위 0.1%의 극최상층이 누구인지 알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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