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진가는 힘들때 드러나고 부동산의 진가는 겨울에 드러난다.

2023. 1. 1. 15:39공인중개사/부동산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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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부동산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한국의 겨울은 매섭고 길며 햇빛이 드는 양지와 그렇지 않은 음지 간에 온도차가 극명하기에 주거지는 거의 무조건 남향이 좋은 것이다.(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지만 태양고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사실상 해가 하루종일 남쪽에서 비춰온다. 즉, 사시사철 하루종이 햇볕이 적든 많든 꾸준하게 들어오는 곳은 한국에서는 남향밖에 없다. 그래서 주거지로는 남향이 선호되는 것이다. 상점이나 사무실의 경우는 반대로 강한 햇볕은 오히려 기피대상이라 남향보다는 북향이 선호된다. 북향은 남향과 정반대로 사시사철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다.) 상가의 경우는 남쪽에서 오는 햇볕을 하루종일 잘 받을 수 있도록  남북으로 대로변이 난 길가의 좌우에 위치한 상가가 입지가 좋은 것(즉, 출입구가 서향 혹은 동향인 곳)이다.(사무실, 상가는 일반적으로 여름의 강렬한 태양빛 때문에 북향이 선호된다. 즉, 사무실은 주거지와 달리 남향이 선호되지는 않는다.)

 

좋은 부동산은 겨울에 봐야 진면모를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겨울철 빛이 나는 건물들이다. 자세히 보면 하나같이 겨울철 남쪽에 위치한 태양광을 직접 받는 남향이거나 남북방향으로 막히지 않은 대로가 나있어 간접적으로 햇볕을 쬘수 있는 쪽으로 입구가 나있다.(즉, 서향 아니면 동향 출입구)

눈치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경복궁의 정문은 햇볕을 사시사철 잘 받는 남향이다. 그래서 그 앞의 광화문 대로변 역시 사시사철 햇볕이 잘 드는 밝은 느낌을 준다.
이건 앞이 뻥 뚫린 남향 상점이다. 겨울철에도 화사하게 빛나는 저 모습을 보라.
이건 서향으로 출입구가 나있는 상점인데 겨울인데도 보시다시피 햇볕이 잘 든다. 앞쪽에 남북방향으로 난 대로변의 햇볕에 반사된 빛이 들어와서 건물 역시 겨울에도 괜찮은 일조량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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