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9. 12:18ㆍ공인중개사/중개업 일기
소공(소속공인중개사) 경험은 아예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경험해보면 낫다는 게 내 결론이다. 내 경우 어렵사리 소공자리를 구해 근무를 시작하면서 지식과 경험치가 상당히 많이 상승한 것 같다. 그전에는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아예 0 수준이었다면(등기부 떼는 법도 몰랐으니 말 다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업계의 용어들이 상당수 이해되는 경지까지 올라와 있다.
사무소에 출근후 첫 3~4일간은 배우는 게 급격히 많다. 하지만 곧 업무에 적응되기 시작한다. (어느 분야나 대동소이하듯 학습곡선(learning curve)자체는 처음엔 급격히 상승했다가 그 후에는 원만히 상승하는 로그함수 비슷한 그래프가 나타난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그 후 하는 일은 별반 배우는 게 없는 반복적인 광고/영업 작업의 연속일 확률이 높다. 즉, 남의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으니 결국 남의 사무소에 득되는 일만 실컷 해주게 되는 셈이다. 수업료 안 낸 셈치고 열정페이로 일하다가 적당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되면 예의를 갖추고 사장님께 좋게 말씀드리고 그만 둬야 한다. 어차피 인근 잠재 경쟁자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므로 차라리 할 수만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개업해서 같은 위치에서 경쟁하는 게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따라서 내 결론은 소공으로 일하는 것은 최소 1개월(예의상 설사 무보수라 하더라도 최소 1달은 일해주는 게 서로 기분 나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어차피 개업해도 인근에 개설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로 인사하고 지내거나 공동중개도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근처에 다른 공인중개사들과 좋게 지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정도는 무조건 근무해보고 나서 더 있을지 독립할 지 결정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어떤 분들은 1년, 심지어 2년까지도 소공생활 하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정도로 오래 하는 것은 좀 시간 낭비일 것 같고 최대한 6개월 내에서 충분히 준비과정을 거쳐 독립하는 것을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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