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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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을 반드시 거쳐야 할까 아니면 바로 창업하는 게 나을까?
나는 현재 소공(소속공인중개사)으로 있지만(계약 첫달은 무보수로 하기로 해서 점심식대만 지원받으며 지내고 있음) 소공으로 시작하느냐 아니면 개공으로 바로 창업이냐 둘 사이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내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최소한 1개월 정도는 소공으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남의 사무실 더 잘 되도록 도와주는 꼴 밖에 안 되는 열정페이의 극한 직업이 소공이긴 하지만 대신에 트레이드오프(반사이익trade-off)로 해당 사무실과 해당 지역 부동산들의 정보에 대해 그 사무소 내부 직원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귀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즉, 해당 지역의 어떤 부동산 물건을 현재 어느 중개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해당 지역에 어떤 매물들이 어떤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는지와 ..
2022.01.28 -
부동산 창업 관련 Q&A 에지인(에듀윌 지식인) 웹사이트 링크 모음
공인중개사 학원 중 한 곳인 에듀윌에서는 에지인이라고 하는 Q&A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이 아니더라도 글을 열람할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창업에 관련된 글들만 일부 발췌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읽어보고 약간의 정보 얻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한다. (단, 개인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학원으로 에듀윌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에듀윌에 대해 내가 만족한 것은 이 지식인 서비스와 에듀윌에서 제공하는 수강생용 동영상앱 뿐이다.(서버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 중개사무소 창업비용이요 (eduwill.net) 중개사무소 창업비용이요 서울 시내에 기존 인수 말고 새로 개업하면 얼마정도 잡아야하나요? kin.eduwill.net 부동산 창업시 질문드립니다 (eduwill.net) 부동산..
2022.01.28 -
좋은 부동산 중개사무소 자리를 얻고자 한다면-경매로 상가를 낙찰받는 방법 외에는 없다.
오늘은 설연휴를 하루 앞둔 날인데 대표님께서 요즘 손님도 뜸하니(부동산 경기가 최근 1~2개월새 급격히 안 좋아짐) 어제부터 쉬어도 된다고 하셔서 이틀째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있다. 오랜만에 사무실에 안 나가고 쉬게 되어 좋긴 하지만 오늘도 집에만 있지 않고 거의 하루종일 사무실 할 자리를 찾아 헤멨다. 네이버부동산을 뒤진 것은 기본이고 오후에는 햇살이 내리쬐는 좋은 날씨라 답답해서 바람도 쐴겸 자전거를 타고 밖에 나가서 동네 주변 여러 군데를 구석구석 거의 3시간 가량 돌아다녔다. 자전거를 너무 오래 타고 다녀서 지쳤는지 오후 5시 경에는 도서관에 잠시 머무르며 휴식을 취했는데 잠깐 졸았다. 입춘이 온 줄 알았더니 아직 삼한사온이 지속되고 있다. 잠깐 따뜻해졌나 싶더니 어제부터는 다시 추워..
2022.01.28 -
개발이 더딘 국가나 지역은 언제나 기득권 세력의 훼방이 있다.
서울에 비해 지방의 경우 개발이 더딘 지역이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봤을때도 북한이나 이슬람처럼 폐쇄적인 지역은 공통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향이 있다. 개발이 더딘 지역이나 국가는 거의 필연적으로 그러한 더딘 발전으로 인해 이득보는 세력(=기득권 세력)이 있다고 보면 맞다. 북한의 경우는 김정은을 위시한 소수 귀족 파벌들이 빗장을 잠그고 살아가길 원할 것이며 이슬람권 역시 기존 석유재벌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새로운 외부 경쟁자들의 진입을 원하지 않아 글로벌 스탠다드로 봤을때 매우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거주하는 파주지역의 경우도 근처에 롯데아울렛이 생겨난후 추가로 세븐페스타라는 쇼핑몰이 더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인근 지역 상인회의 반발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타다 같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
2022.01.28 -
내가 생각하는 공인중개업의 미래
현재 전국적으로 10만이 좀 안 되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영업중이라 하며 그중 매년 평균 약 9000개 가량의 사무소가 새로 생겨나고 5000개 가량의 사무소가 폐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달에 거래를 한건밖에 성사시키지 못하는 폐업직전의 중개사무소들도 상당수라고 함. 즉, 힘들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도 미래는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사실, 공인중개사로서 진짜 경쟁은 합격후부터 시작이다. 시험에 통과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공인중개업은 메타버스 세계로 진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차리려면 공인중개사는 필연적으로 상가에 점포를 임차하여 들어가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데 상당수의 공인중개사들이 1달에 1건의 거래도 성사시키기 힘든..
2022.01.28 -
다 체결된 중개사무소 계약이 임대인의 반대로 무산되다.
임차인과 원만히 권리금 합의를 통해 결국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던 중개사무소 계약건이 아쉽게도 임대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임대인이 반대한 이유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내줄 수는 없다는 이유 한 가지였다. 임대인 자신이 친하게 지내는 공인중개사가 근처에 운영하는 중개사무소가 있으니 의리상 인근인 자신의 상가에 새로운 중개사무소를 내주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다 된밥에 식초 뿌리는 것 같은 소식에 낙담한 하루였다. 사실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에 대해 임대인은 정당한 이유없이 거절할 수 없다고 법상으로는 되어 있다. '공인중개사 지인이 근처에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중개사무소 자리를 임대놓을 수 없다'는 이유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임대인의 이런 ..
2022.01.27 -
운 좋게 아주 좋은 자리에 사무실을 구할뻔(?)하다.
운이 좋았는지 이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지역에서 드디어 사무실을 괜찮은 가격에 오픈할 수 있게 되었다. 인테리어도 새로 해야 하고 초기 투자금은 좀 깨질 것 같지만 원하던 지역이고 계약도 비교적 원하는 조건에 술술 빠르게 잘 진행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대성하는 것도 바라지 않고 만60세 되기 전까지만 버티고 살아남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 60살이 되면 연금이 나오니 그걸로 생활하면 되니까 그 전까지만 제발 살아남자 이렇게 좋은 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나는 별로 사랑받을만한 짓을 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하느님께서 허덕이는 처지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셨는지 회사를 그만두고 막막한 처지에 있을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도 하고 소속공인중개사로 취직도 하고 개업할 사..
2022.01.27 -
내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곳-걸으면 기분 좋아지는 거리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곳을 도보여행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 가장 살고 싶기도 하고 일하고 싶기도 한 곳은 바로 '걷다보면 기분 좋아지는 거리'가 있는 곳이다. 주변에 너무 산간벽지인 곳은 지루해서 싫을 것 같고 너무 도심지 역시 복잡해서 싫다. 내가 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도시는 문명과 자연이 적절하게 조화된 곳이다. 사람들이 활동하며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총체적인 모습인 문화와 그런 문화들을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고 음미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즐거움 또한 크기 때문에 사람이나 문명과 아예 단절되어 깊은 산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 역시 너무 고독하고 단조로운 삶일 듯 싶다. '인간'이라는 한자 자체가 사람은 어느정도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것을 뜻하지 않는가? 천편일률적인 회색 ..
2022.01.27 -
부동산중개사무실 입지-어디가 최적일까?
부동산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는 어디일까? 이른바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차려서 스트레스 크게 안 받고 근무하면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정도는 치면서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는 괜찮은 입지는 어디일까? 주식투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듯이 부동산중개사무실의 입지 역시 케바케, 사바사인듯 하다.(케이스by케이스, 사람by사람) 즉,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동산 투자건 일반적으로 통하는 투자원칙은 있다. 일단은 저평가된 지역이 중요하다. 저평가라는 말은 단순히 해당 지역의 땅값이 싸다는 뜻이 아니고 본질가치(혹은 미래 기대가치)대비하여 저평가 된 지역을 말한다. 현재 50억을 호가하는 땅이라도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100억, 1000억짜리 토지라면 충분히 저평가된 땅이라 할..
2022.01.27 -
조만간 사무실을 구할 수도 있을 듯..
나는 매일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서 출퇴근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자전거를 탈 때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게 되면 정장 바지가 너무 타이트한게 좀 신경쓰여서 왠만하면 걸어다니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출근하고 있는 지역 부동산사무소는 걸어가기에는 좀 멀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중간에 비포장도로를 좀 지나야 하기에 신경이 쓰이는 편이다. 현재 주변이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라 조만간 도로 사정은 괜찮아 질 것이라 본다.) 출퇴근하면서 유심히 부동산사무소를 차릴만한 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마땅한 물건을 찾기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부동산업소들의 카르텔이 막강했기에(예를 들어 네이버부동산에서 빈 상가자리를 보고 해당 물건을 갖고 있는 부동산사무소에 연락을 하면 분명 공실이라고 했다가 부동산사무소를 차리려고..
2022.01.26 -
아파트는 과연 매력적인 거주공간일까?(저층과 고층의 장단점 비교)
입주 3년 된 아파트 타일이 우르르…"양치하다 날벼락" : 네이버 뉴스 (naver.com) 입주 3년 된 아파트 타일이 우르르…"양치하다 날벼락" [앵커] 집에서 양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욕실 타일이 부서져 내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주한 지 3년밖에 안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욕실 벽에 스티로 news.naver.com 우리나라사람들처럼 좀 희한하게 성냥갑같은 아파트 좋아하는 나라도 없을 듯 하다. 그런데 한국인들 특유의 이런 심리를 잘 아는 건지 건설사들이 부실공사 날림시공을 하면서 아파트로 수십억~수백억씩 엄청 해먹었을 것이다. (불행히도 내가 살고 있는 이 15년된 오래된 아파트도 부실공사 흔적이 있다. 겨울철 결로피해를 당하니 단열처리가 제대로 안 ..
2022.01.26 -
전원주택은 전월세가 거의 없다.
전원주택은 대부분 매매 아니면 전세 물건 뿐이다. 월세가 가끔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물다. 집주인들이 집 망가지는 것을 싫어해서 월세나 전세를 잘 놓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집주인 입장에서 제일 신경쓰이는 게 전월세 세입자들이 집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좀 깐깐한 성격의 주인이라면 전월세 임대 놓기전 주요 부위의 사진을 찍어놨다가 나중에 만기가 되었을때 파손되거나 망가진 부위가 있으면 수리비를 떼고 보증금을 돌려주기도 한다. 우리 집의 경우도 3년간 전월세를 놨더니 집 곳곳이 살짝 기스나거나 망가진 부분들이 있었다. 게다가 직전 전세입자는 애들이 성격이 거칠었는지 집안 곳곳의 컨센트를 여러개 부숴놔버렸다. 부모님이 좀 성격이 깐깐하고 철저한 분이셨더라면 그런 것들까지 수리비 싹 떼고 보증금 돌려주셨을..
2022.01.26 -
출근 16일째...하루종일 광고 작업 지속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광고작업만 했다. 참 지겨운 일이고 남 좋은 일이나 시켜주고 있다. 그것도 일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무보수로....어서 빨리 개업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중개사무소 자리 관련해서는 아쉽게도 며칠 전 눈여겨 보았던 월세80짜리(권리금 無) 상가는 이미 나갔다고 한다. 내가 문의하기 전후로도 4~5명의 문의가 있었고 그 중에 두서너분은 벌써 현장을 다녀갔다고 하던데 금방 계약이 체결되었나 보다. 이 지역은 괜찮은 공실이 드물어서 나왔다하면 정말 일주일도 안 되어 계약이 체결되는 것 같다. 대기 매수자가 많으니 임차인이 권리금을 100만원이라도 받아야겠다며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다는 전언을 들었다. 나도 사실 해당 물건이 궁금해서 주말에 직접 보러 간 적이 있었다. 내 호주머..
2022.01.25 -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정석-경매로 구한 물건을 최소 10년 보유한다.
오늘 점심 식사시간 중에 부동산투자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실제 있었던 사례를 재밌게 들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1. 물건은 경매로 구매하는 게 정석이다. 경매는 좀 위험하긴 하지만 잘만 고르면 그나마 그냥 매수하는 것에 비해 좋은 물건을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살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경매의 고수가 되려면 어지간히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많이 공부해야 되며 경험치도 쌓여야 되며 위험도 상당히 따르는데다가 잘 모르고 경매를 통해 물건을 구입시 오히려 덤태기를 쓸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감정평가가격은 그냥 시세보다 좀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최소 1회이상은 유찰된 물건을 꼼꼼히 눈여겨 봐야 한다. 좋은 물건이라면 1번 정도 유찰된 가격에도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사례..
2022.01.25 -
출근한지 어언 15일째...지겹다
오늘은 출근한지 벌써 13일이나 지난 날이다. 1월7일이 첫 출근이었으니 단순일수로 계산하면 오늘이 25일이니 18일째이지만 지난 토요일에 하루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은 제외하고 중간에 일이 있어 이틀정도 평일에 출근하지 않은 날도 있으니 실제로는 13일만 근무한 셈이다. 무려 '어언'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최근들어 급격히 사무실 출근하는 게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돈만 있으며 그만 나오고 싶다.) 다만 두 대표 공인중개사님들이 좋은 분들이고 아직 배울 수 있는 것들, 못 해본 업무들도 많기에 그만두려니 좀 아쉬운 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두 분은 내 멘토나 다름없는 분들이고 경력도 10년이나 많고 실력도 출중하고 평소에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성품도 거의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분들이라 배울 점이..
2022.01.25 -
전원주택 거래시 주의점(도로지분 반드시 체크)
최근 사무실에서 계약 진행한 건 중 문제 생긴 게 하나 있다. 경매가 진행중인 전원주택이었는데 이 물건에 황당하게도 도로지분이 없었던 것이다.전원주택의 경우 드물긴하지만 도로지분 없이 경매에 물건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즉, 도로지분은 기존 소유자가 가지고 있는데 도로지분은 쏙 빼고 건물만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맹지가 되므로 해당 물건을 경매로 낙찰받더라도 나중에 다시 매도할 때 제값을 못받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전원주택 부지에 건축허가를 받거나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을 추가 연결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려는 경우 도로 지분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난처한 일이 생긴다.)전원주택 거래시 해당 주택이 도로와 연결되는지(도로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지 않으면 도..
2022.01.24 -
부동산 중개사무소 입지조건
부동산 중개사무소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동네 근처 여러군데를 알아보고 있다. 내가 동네 근처를 알아보는 이유는 출퇴근이 편하기도 하고(걸어다니면 되므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동네면 유리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 내 성향 자체가 대중교통 타고 시내까지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구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곳들에 대해 적어 보겠다. 1. 구석진 곳이나 사람 왕래가 뜸하고 앞으로도 뜸할 곳(X)대로변에 위치한 중개사무소나 사람 왕래가 많은 곳은 그만큼 비싸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 왕래도 별로 없고 장기간 공실인 사무소를 단순히 싸다는 이유로 덥석 물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런 곳은 중개사무소를 개설해도 살아남을 확률이 별로 없..
2022.01.24 -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는 비결: 몇 년 뒤의 상황을 그려본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내가 직접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경험은 없지만 성공한 분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성공한 분들은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이다. 즉,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할 줄 알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한다. 지금은 허허벌판인 땅이지만 몇 년뒤 이 지역이 개발되고 큰 호재가 생길 것을 볼 줄 아는, 즉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들만이 남들이 별로 관심두지 않는 저평가된 부동산에 투자해 크게 성공한다. 즉, 성공하고 싶으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안목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고 싶으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다. 남들이 대부분 다 좋게 생각하는 부동산은 이미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량한..
2022.01.23 -
대도시는 거주공간으로서 적합할까?
한국이나 일본, 프랑스, 영국 같은 나라들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모여살기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대도시가 발달한 곳이다. 중국에는 베이징, 상해 등의 대도시가 있고 미국 역시 뉴욕이라는 대도시가 있으니 모여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 모여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로 내가 모범사례로 꼽고 싶은 나라는 독일과 스위스이다. 독일에는 베를린이라는 수도가 있지만 일단 방문해보면 독일 내 여느 도시에 비해 그다지 번화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나 내가 독일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10년전만 해도 베를린 역 앞은 그냥 황량한 풍경이기만 해서 좀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세계 7위 내의 경제 대국의 수..
2022.01.23 -
결로가 생기는 원인-단열부족
결로가 생기는 원인은 뭘까? 결로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찾아보면 하나같이 하는 소리들이 습기라던가 온도차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습기는 주요 원인이 아니다. 결로의 원인이 습기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해서 말하고 있는 것 뿐이다. 결로가 생기는 원인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열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건물이 지은지 오래되었거나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벽을 경계로 하여 바깥 공기와 내부 공기사이에 온도차가 심하게 벌어지면 이러한 내외부의 심한 온도차로 인해 따뜻한 내부 공간의 차가운 벽면에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급격히 온도가 하락하여 벽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생겨나는 것이다. 즉, 공기 중의 습도는 부차적인 요..
2022.01.23 -
좋은 부동산 물건을 찾기 어려운 이유(부동산시장은 원래 기울어진 운동장)
부동산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물건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없다고 봐야 맞다. 좋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은 대부분 재산이 어느정도 축적되어있는 소위 말하는 이 사회의 부자들(가진 자들)이 대부분이며 그런 자들은 원래 경거망동하는 법도 잘 없다. 비싸고 괜찮은 물건일수록 매도자는 급하게 팔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설사 매물로 내놓는다 하더라도 대부분 적정 가치보다는 상당히 더 비싼 고가에 호가를 부르게 된다. 특히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에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일 경우 어쩌다 고가에 사려는 매수자가 나타난다해도 아예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1억~2억을 올려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어차피 살 사람은 ..
2022.01.22 -
중개사 사무실 자리 구하기 계속..
내가 사는 지역은 공인중개사사무소 자리 구하기도 정말 어렵다. 좀 괜찮아 보이는 곳은 월세가 최소 100만원은 넘어가고 그 보다 저렴한 곳은 구석진 곳이거나 중개사무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지역별로 공인중개사 모임같은 것이 있는데 자기네들 모임에서 어느 지역은 더 이상 중개사무소 자리를 내어주지 않기로 협의같은 걸 했다고 한다. 참 말도 안 되는 짓거리들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지금 마음에 드는 자리가 두 군데 정도 나왔는데 하나는 현재 식당으로 쓰는 자리이고 나머지는 사무실로 쓰는 자리이다. 사무실로 쓰는 자리는 따로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도 될 정도로 괜찮은데(기존 집기를 그대로 승계 가능하다고 함) 월세가 80만원이며 대신 권리금이 없다. 식당자리는 월세가 70만원으로 조금 저렴한데 ..
2022.01.21 -
출근 9일째-사무실 구하기 결코 만만찮다.
소공으로 더 있어봤자 내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 일주일만에 느껴졌기에 일단 사무실을 구하고 있는데 결코 쉽지가 않다. 기존에 이 지역에서 중개사무소를 하는 분들이 열이면 열 새로운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즉, 어느 사무소에 물어봐도 신규로 중개사무소할만한 자리는 없다는 대답 뿐이다. 나는 권리금 내가면서까지 기존 사무실 자리를 받고 싶지는 않으므로 어쩔 수 없이 상가 주인과 직접 연락을 취해서 계약을 맺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나쁜 말로 표현하자면 중개사업은 텃세가 좀 심하다.) 오늘은 근처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라는 분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여 대표님, 소장님, 그리고 그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분과 실장님과 함께 모두 5명이 오리백숙과 닭백숙을 먹었다. 닭이 너무..
2022.01.20 -
출근 8일째-눈 왕창 옴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려서 사무실 앞을 쓸었다. 오전에는 소장님께서 좋은 창고물건이 나왔으니 물류회사들의 창고 담당자들한테 연락해보라고 하셔서 전화를 한 40통 가까이 한 것 같다. 완전 맨땅에 헤딩하기 TM영업이었다.(내가 무슨 보이스피싱 조직원도 아니고 이런 업무는 이제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증권회사 지점과 고객센터에 근무할 때도 하도 많이 TM을 해서 이제 TM이라면 지겹다.) 물론 성과는 없었다. 점심식사는 북어해장국을 먹었는데 인근에 괜찮은 맛집이 있었다. 이 집은 실내 인테리어도 특이하고(역대 올림픽 선수들 사진을 마구 붙여놓은 벽면) 무엇보다 북어맛이 좀 특이했다. 내가 이때까지 먹었던 북어들은 그냥 밍밍한 맛이었랬는데 이번에 먹은 북어는 어떤 방법을 쓴 건지 몰라도 불향이 아주 강하게 ..
2022.01.19 -
출근7일째-오늘은 왠지 우울
오늘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날이었다. 사무실에서 계약 진행한 것 중에 도로지분때문에 문제가 생긴 게 한 건 있는 듯 했다. 해당 부동산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공도인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사도(개인 소유의 도로)였던 것이다. 이 경우 도로 진출입이나 상하수도 혹은 전기 등을 놓을 때 분쟁이 생길 수 있고 이 때문에 사도 소유자가 몇 천만원씩 대가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겨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시골이나 지방의 전원주택은 이런 문제가 종종 있으니 반드시 등기부를 열람시 매매목록도 확인해봐야 한다. 겉으로만 봐서는 분명히 공도처럼 생겼는데 알고보면 사도인 경우가 종종 있다. 골치아픈 일이 생겨서 그런지 대표님이나 소장님의 얼굴이 별로 밝지는 않았는데 그런 분위기가 나한..
2022.01.18 -
출근 6일째: 매물광고와 검색, 잠재고객에 전화
오늘도 예전과 다름없이 매물광고를 한두건 올리고 매물을 검색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갔다. 지난 주 경매물건에 대한 매매가 이뤄지면서 급하게 집에 살고 있던 임차인이 거주할 집들을 알아보아야 하게 되었기에 여기저기 검색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그간 사무실에 방문 및 전화주셨던 고객들에게 연락드리느라 오늘은 대충 30여통 가까이 전화한 듯 싶다. 소장님의 경매물건을 매매로 연결시키는 스킬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왠만한 내공없이는 그런 딜은 소화해내지 못할 것이다. 일반적인 중개업무 뿐만 아니라 경매업무에 대해서도 빠삭해야 추진할 수 있는 딜인 것이다. 이번 건의 경우 매도자가 돈이 부족해서 잔금의 대부분을 중도금날짜에 받기를 원해서 문제가 좀 있었는데 소장님께서 바쁘게 여기저기 전화하고 뛰어다시니더니 잘 해결된..
2022.01.17 -
토요일 홀로 사무실 지키기&문발동 소개
내가 속한 사무소는 도심지에 위치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토요일은 쉬는 분위기다. 고객과 약속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두 분 대표님은 출근하지 않으신다. 오늘은 10시쯤 사무실에 왔는데 고객과 약속이 3건 정도 잡혀있었다. 그 와중에 한 분은 근처 전원주택지 물건 보려는 분이 계셔서 해당 주택지까지 차를 타고 나가 집을 보여드렸다. 오후에는 부부고객이 한쌍 방문하셨다. 이 지역 토박이이신듯 한데 농지나 토지 투자 쪽에 관심 갖고 계신 듯 했다. 부부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파주쪽에 살다가 서울 가서 사니 답답해서 못 살겠다'는 것이다. 나도 그 말씀을 듣고 격하게 공감했다. 파주의 한가롭고 뻥 뚫린듯한 평지의 조용한 거주지에서 살다가 인구밀도 높고 아파트만 즐비한 회색공간인 서울에 가면 아마 답답해서 ..
2022.01.15 -
출근 5일째-경매에 넘어가기 직전의 물건이 매매계약 체결되다.
오늘은 오전부터 좀 바빴다. 소장님께서 여러 건의 매물을 주시면서 지역정보망과 '한방', 홈페이지와 네이버광고까지 모두 4군데에 각각 사진과 함께 등록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한 매물을 이렇게 4군데에 모두 등록할 경우 대략 걸리는 시간은 서툰 내게는 아직까지 아무리 서둘러도 1시간은 걸리는 듯 하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소공(소속공인중개사)은 사실상 영업맨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매물을 따오는 방법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일 먼저 네이버부동산에서 다른 부동산업소가 어떤 물건을 올렸는지 모니터링하는 게 필수다. 만약 우리가 갖고 있는 물건을 경쟁 중개업소가 올렸다면 주인한테 전화해서 우리도 올려준다고 허락받고 같은 물건에 대한 광고를 올린다. 또한 우리 물건이 아니라도 네이버부동산을 보다가..
2022.01.14 -
출근 4일째: 광고 작업에 대해 배우다.
오늘은 오전에 좀 한가했다가 오후에는 바빴다. 오후에 평소와 달리 손님이 무려 '두 분'이나 오셨기 때문이다. 한분은 자기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려는 분이었는데 마침 매수희망자가 나타나서 가격 좀 잘 쳐서 팔아달라고 부탁하러 오신 분이었고 다른 손님은 바로 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노부부셨다.(전원주택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만히 귀를 기울여 곁눈질로 오고가는 대화를 들어보니 여성분은 마치 우리 어머니 생각이 들게 하는 분이었다. 순진무구하기 이를데없고 나쁘게 말하면 순진함이 지나쳐 남에게 속아 넘어가기도 쉬운 스타일인...) 오늘은 소장님께 매물과 손님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다.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광고작업을 해야하는데 제일 기본은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가입한 지역중개망..
2022.01.13 -
도로명주소는 도대체 왜 만들어 가지고 이 개고생이냐
뭐든 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한국의 뇌없는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괴랄한(?)작품이 바로 도로명주소 되시겠다. 이 수천억의 혈세를 퍼부으며 만들어낸 도로명주소 때문에 지금도 국민들은 택배를 받거나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나 언제나 두 가지의 주소를 기재하는 불편함을 매일 겪고 있다. 부동산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이 부분을 더 불편하게 느끼게 되었는데 주소를 사용할때 두 가지 주소를 다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도로명만 표기한 경우 주소만 봐서는 아파트인지, 연립주택인지 다세대주택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파트 단지의 도로명 주소는 그냥 'XX로 XXX' 이런식으로 표기되고 끝이다. 모르는 사람이 주소만 보면 그게 아파트인지 단독주택인지 뭔지 도저히 구분 불가하므로 또 괄호를 넣어서 뒤에 (..
2022.01.13